
다람쥐분식
Daramjwi Bunsik
많은 대중을 상대로 하는 저가 사업은 호불호가 없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. 키티나 피카추같은 캐릭터 IP 사업과 비슷한 점이 많다.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 다람쥐라는 동물을 캐릭터로 잡았다. 공간 규모도 작아 다람쥐굴이라는 컨셉이 잘 아울리겠다 싶었다.

캐릭터는 약간 얄미워야 잘 팔린다. 너무 완성도가 높은 그림보단 익살스러우면서도 눈이 가는 디자인을 뺐다. 이를테면 둘리 같은. 공간은 다람쥐가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도토리 까먹듯 분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. 곡선을 둥글린 원목, 헤링본 바닥, 채도가 낮은 갈색과 아이보리톤의 조합으로 귀엽지만 유치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애썼다.


재방문과 단골을 만드는 건 가게 사장의 몫이지만, 가게에 처음 들어오게 만드는 건 디자이너의 몫이라고 생각한다. 지나가다 보면 잊혀지지 않아 한 번은 들어오는 공간을 만드려고 했다. 오픈 당일부터 웨이팅이 생겼다. 의도한 결과였다.







No.0010 다람쥐분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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